문화 [인터뷰] 경기필 정나라 부지휘자 “환상적인 ‘세헤라자데’ 무대, 인생 담았다”
“‘세헤라자데’는 환상적인 요소가 많은 곡이라 신비로운 분위기를 부각시키고 싶었어요. 더불어 관객들이 정나라의 삶이 담긴 음악을 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 헤리티지 시리즈 Ⅲ - 세헤라자데’를 선보인다. 지난해 12월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아쉽게 취소됐던 만큼 이번에 지휘봉을 잡게 된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교향적 모음곡 작품 35 ‘세헤라자데’는 ‘아라비안 나이트’로 불리는 천일야화를 소재로 하여 4악장으로 구성한 교향시다. 첫 악장인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와 마지막 악장 ‘바그다드의 축제-바다-난파’까지 전 악장에 걸쳐 바다가 중요한 모티프로 등장한다. 정나라 부지휘자는 “이 곡의 느낌은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요소가 깊다. 왕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같은 부분도 있지만 신비로운 요소를 부각시키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밤마다 아들딸과 ‘세헤라자데’를 함께 들으면서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고 동화적이고 흥미로운 요소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그는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부연